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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정말 오랜만에 봉사활동을 했다.아는 형님이 도배사인데 토요일에 봉사활동하지 않겠냐며 전화가 왔다.나는 늘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었기에 참여하기로 했다.나는 당연히 도배를 할 줄 모르기 때문에 도우미로 갔고 쓰레기 청소 등 보조 역할을 주로 했다.어깨너머로 순서를 외우고 흐름을 익혔다.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셀프로 직접 해보려고 한다.자원봉사센터에선 자재를 지원해주고 점심식사도 사주셨다. 오늘 도와드린 가정은 나이가 지긋하신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이서 살고계신 곳이었다.시공할 방은 창고처럼 쓰셨던 터라 전등도 나가고 구석에 곰팡이로 오염되어 있었다.큰 서랍장도 있어서 작업하기에 녹록치는 않았다.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1. 풀 만들기 - 실크지는 중간 농도(요플레), 합지는 옅은 농도(실크 풀에서 물을 더 넣..
벌써 8월이 끝나간다.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이렇게 간다니 정신 바짝차리고 물리화학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대체불가능한 사람이 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세상에서 나를 증명하는 방법이다.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 멋있게 사는것도 좋고 유일한 존재가 되는것도 좋고 즐기며 사는것도 좋고 늘어지는 것도 좋다.선택일 뿐 경중을 따지기가 어렵다.성경 잠언이나 전도서엔 이런 말씀이 있다.어리석게 사는 것보다 지혜롭게 사는 것이 좋지만 그 또한 일반(一般)이다.어리석은자나 지혜로운자 모두 똑같은 사람이고 결국엔 죽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그렇기에 하루하루를 하나님께 감사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최고 인생일 수 밖에 없다. 나는 아내와 함께 집에서 저녁을 만들어 먹는 삶이 너무 좋다.바삐 흘러간 하루지만 집에서 요리..
나는 지난 6월에 아내와 함께 혼인신고를 했다.성남시청에 갔는데 시청에선 혼인신고를 접수하지 않는다고 한다.그래서 분당구청으로 갔다.사실 거리상 분당구청이 더 가까웠는데 상급기관에 가면 당연히 해줄것이라 여겼던 것이다.미리 인터넷으로 알아봤으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다.그런데 인생처음 혼인을 신고하는 날이니 그 발걸음은 전혀 무겁지 않았다.오히려 살짝 긴장했다.혼인신고를 마치면 이제 이혼은 법원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한다.난 지금의 아내와의 결혼을 선택할 때 많은것을 생각하지 않았다.아니 고려해야할 것들이 거의 없었다.대부분이 그렇지 않을까.배우자를 만나는데 고려해야할 객관적인 수치가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결혼하고 이렇게까지 고생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천재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도 자연의 비밀..
나는 6월에 결혼을 하였고 이제 한달차 신혼부부의 남편이다.독립을 위해 이사를 하였고 여러 가전을 집에 들였다.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현대인에게 필수 가전은 물론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건조기 등도 있다.아참 자동으로 입구가 열리고 닫히는 쓰레기 통도 있다. 이렇게 많은 가전제품들로 가사노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얘기한다.그러나 막상 내가 체감해보니 살림은 어마어마한 노동력이 필요하고 가끔 요구되는 아이디어와 센스는 나의 일터에서 나에게 요구하는 능력과 다를 것이 없었다.지난 50년간 한국에선 여자들이 주로 가사 노동을 담당하였고 이것의 가치는 회사에서 돈을 버는 남편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는게 요즘 사회적 인식이다.이 글에서 남녀 차별을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내가 요새 살림을 직..
주식을 처음 시작한지는 2016년이었다.당시에 나는 20살이었다.부자가 되고 싶었고 시드머니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뛰었다.처음 면접에 간 알바 장소는 떡집이었다.새벽 6시 출근에 오전 11시 퇴근이었고 출근시간이 빠른 대신에 시급이 쎘다.내 기억으론 아마 6500원 정도.2016년 최저시급이 6050원 쯤이니 500원 밖에라고 생각할 순 있지만 온전히 오후시간을 내것으로 즐기기엔 충분했다.2016년 여름 방학부터 11월까지 한 5개월 했으니 가장 바빴던 추석에는 새벽1시에 출근해 11시까지 일하기도 했었다.이렇게 근무하고 받았던 월급은 약 40만원 안팍이었다. 키움증권에서 여러 종목을 매수해봤다.크게 수익을 봤던 종목은 미래컴퍼니였고 가장 큰 손실을 봤던 것은 지금은 없어진 한양하이타오였다.그때는 단타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