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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1인 제품 개발을 하면 매번 느끼는 것이 있다.제품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해야할 동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사용자가 없으니 피드백도 없고 흥미가 떨어진다.그렇게 제품에 대한 열정이 식고 더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된다.99.99%의 제품이 위와 같은 생명주기를 가진다.오직 10000분의 1만이 살아남는 세계다.가혹하다. 지나치게 냉정하다.반대로 다시말하면 만개 중에 한개는 시장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내가 만개의 제품을 만든다면 그 중 한개는 살아남을 수 있다.어렵지만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고객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계속 고객 친화적으로 만들어야 한다.아래는 내가 만들고 있는 제품의 개선사항이다. Before : 달력에 간단한 시공정보와 현황 숫자를 표시해주었다..
우리는 누구나 기업가적인 생각을 한다.예를 들면, 집에서 핸드폰 충전하는게 불편한데 돌아다니면서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보조배터리가 생각났다면 당신은 이미 기업가다.이렇게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업이다.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했던 것을 사업화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스티브잡스와 동급이라고 할 수 있다.미래에는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지배할 것임을 직감했던 스티브잡스는 애플이라는 생태계를 구축하여 초거대 기업이 될 수 있었다. 사실 우리같은 일반적인 사람은 불편함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경우]회사를 간다. -> 지하철을 탄다. -> 버스로 갈아탄다. -> 엘레베이터를 탄다. -> 책상에 앉는다. [창업가의 경우]드론 택시를 호출한다. -> 드론을 탄다. -> 회사에 도착한다. ..
나는 B2B 사업에 굉장히 관심이 많다.수익 구조가 명확하고 빠르게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이런 장점 때문에 요새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B2C보단 B2B 사업이 더 활발해진것 같다. 그런데 사실 사업에 성공 공식은 없다.공식같은게 있다면 나만 알고있겠지 블로그에 게시할 이유가 없다.아무튼 Buyer to Buyer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몇가지를 기록하고자 한다. B2B 고객은 사업을 하는 사람이다.그 사업의 매출을 증가시켜주거나 비용을 줄여주거나 시간을 단축시켜줘야 한다.그 사업에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구매자는 무엇을 해결하고 싶은지 명확히 하자. 예를 들어, A사는 고객 1명당 관리 비용이 5만원이다.만약 관리 비용을 3만원으로 줄여주는 서비스가 있다면 A 회사는 당장 서비스를 구매할 것이..

3월이 되어서야 2025년 목표를 쓴다.1년짜리 목표는 내 시점에선 단기적인 목표다.그러나 이 1년짜리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5년 목표/10년 목표를 잘 세운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목표는 반드시 구체적이고 수치로 환산 가능해야한다.그리고 달성하기에 조금 버겁고 힘든 것이어야 한다.만약 하루 10번 이상 숨쉬기, 50보 이상 걷기가 목표라면 너무나 쉽다.이런 의미 없는 목표는 달성해도 남는게 없다.가장 중요한 성장 포인트가 없기 때문이다.그렇다고 목표를 너무 높게 잡으면 시도조차 어려워진다.이런 딜레마에서 벗어나려면 직전 년도의 목표를 기점으로 난이도를 높이거나 새로운 영역을 추가하는게 좋다. 예를 들면, 지난해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했으니 올해는 23%를 달성해보자.(난이도 향상)지난해는 새로운 홍..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년퇴직과 맞물려 소자본 창업이 인기다.적게는 1억, 많게는 6억 정도의 퇴직금을 손에 쥔 이들이 안정적인 노후를 꿈꾸며 편의점, 치킨집, 작은 카페 등을 창업한다.나는 그들에게 차라리 퇴직금을 가족들과 행복하게 맛있는것 먹고 여행에 쓰는게 낫다고 말하고 싶다.먹고 마시는데 쓴다면 아깝지라도 않지 남만 좋은일 해가면서 왜 돈도 잃고 건강도 잃을까. 지금부터 소자본 창업이 왜 어려운지 그리고 왜 지속가능하기 어려운지 말씀드리고자 한다.나도 창업을 꿈꾸고 있고 내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기에 계속 기회를 엿보는 중이다.소자본 창업 100명중 95명은 3년내로 망하고남은 5명 중 2명은 적자다. 허무맹랑한 소리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아..

많은 서비스업의 기본은 고객의 집 또는 현장 방문이다.예를들면 에어컨, 냉장고, 정수기 설치 관리가 있다. 더 나아가 집 수리, 인테리어, 철거도 있다.방문하는 기사님은 보통 자영업 사장님이거나 회사에 소속된 직원이다.규모가 있는 사업장이라면 중앙 센터에서 소속된 기사님들에게 업무를 분배한다.나는 이때 전산화된 일정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대규모 사업장이 아니라면 일정을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 없을 것이다.투자할 여력도 부족하며 만든다고 하더라도 기존에 사용하던 문자메세지, 엑셀관리에 익숙해서 변화에 적응하기도 어렵다.그렇다고 수요가 없다고 하기도 그런데 나는 얼마전 아는분 사업장에 웹 관리시스템 도입을 도와드렸다. 나는 비슷한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더 있을것이라 본다.다만 분야마다 요구하는 사..
사업에서 마케팅보다 중요한게 있을까.내가 정확하게 문제를 풀었다면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홍보다.사실 엔지니어들이 가장 범하기 쉬운 실수가 제품만 잘 만들면 잘 팔릴 것이라는 생각이다.하지만 내가 만든것 보다 못한 제품이 때론 잘 팔리기도 하고 필요없어 보이는 제품이 잘팔리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이는 고객의 소비심리가 항상 논리적으로 동작하지 않는 것이다. 기능과 품질만으로는 절대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심리적, 감성적 요인이 구매과정에서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마케팅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고객과의 소통을 통해 제품의 가치를 전달해야 한다.소비자가 그 제품을 사용하면서 어떤 경험을 하게 될 것인지를 상상하게 만들어야 한다.타겟 시장 이해: 어떤 고객층이 이 제품을 필요로 하..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없으므로 일을 할 때는 특히, 창업과 같이 제품을 만들고 고객과 상호작용 해야할 때는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누구나 알고 있고 느끼고 있지만 실천하긴 어려운 그런 것이다.원론에 가까울 수록 구체적이지 않고 피상적이며 그 개념만 남아 있을 뿐이다. 나는 얼마전 재미난 일을 겪었다.웹개발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다.나 포함 총원 3명이고 기존에 내가 메인이 되어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나를 제외한 두명은 해당 프로젝트에서 하차하였다.나는 고객과 소통 하면서 오류 및 개선사항은 여전히 남아 있었으며 어떻게든 두명을 다음 프로젝트로 보낸 뒤 내가 혼자서 하려고 했다.오류처리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었고 나는 일주일 정도 쉼을 가졌다. 물론 멤버들의 상호 동..
사실 이 주제는 회사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해도 무방하다.아이템이 좋다고해서 성공을 보장 할 순 없지만 아이템 조차 가망이 없다면 아예 성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반드시 필요조건인 셈이다. 그런데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치는것이 어렵듯 첫번째 아이디어가 성공할 확률도 희박하다.예컨데 토스의 창업자도 그렇고 대다수 창업자들이 지금의 아이템으로 궤도에 오르기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아이템 변경이 있었을 것이다.우리는 단편적인 것 밖에 볼 수 없으므로 손쉽게 이루어진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수차례 풍파에 깎이고 깎여 놓여진 아이템인 것이다. 그렇다면 질문으로 돌아와서 어떤 아이템으로 시작해야 할까?아니, 질문을 바꿔야지. 어떤 아이템으로 사업을해야 시행착오를 줄일까? 정답이 있다면 이런 글을 쓸 이유도 없겠지. 그..
본질적으로 사회는 개인의 합으로 이루어진 집단이다.부분의 합이라는 것은 결국 그 끝에는 사람이라는 파편화된 존재가 있다.사회를 구성하는 필수요소이자 사회에 종속된 "사람"은 창업자가 고려해야할 전부이다. 사업을 유지할 돈이 제일 중요하지 않나요?사람들이 구매할 제품이 제일 중요하지 않나요? 이 모든 것이 사람이 없으면 이루어질 수 없다.소비와 생산의 주체가 되는 사람을 이해해야 사업을 잘 할 수 있다. 내겐 너무 추상적이다. 짧게 예시로 정리해보자.내가 엄청난 제품을 개발했다고 가정해보자.진짜 인류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것이라 여겼지만 그 문제를 겪는 당사자들은 실제로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문제 인식조차 되어있지 않는 상황에서 제 아무리 문제를 해결한 제품을 만든다고 해도 소비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