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우
사업 아이템은 넘치는데.. 실행이 어려운 이유 본문
우리는 누구나 기업가적인 생각을 한다.
예를 들면, 집에서 핸드폰 충전하는게 불편한데 돌아다니면서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보조배터리가 생각났다면 당신은 이미 기업가다.
이렇게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사업이다.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했던 것을 사업화 할 수 있다면 당신은 스티브잡스와 동급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에는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지배할 것임을 직감했던 스티브잡스는 애플이라는 생태계를 구축하여 초거대 기업이 될 수 있었다.
사실 우리같은 일반적인 사람은 불편함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경우]
회사를 간다. -> 지하철을 탄다. -> 버스로 갈아탄다. -> 엘레베이터를 탄다. -> 책상에 앉는다.
[창업가의 경우]
드론 택시를 호출한다. -> 드론을 탄다. -> 회사에 도착한다.
창업가는 회사에 가는 과정이 귀찮은 나머지 드론 택시를 만들고자 한다.
상상은 사업의 시작이다.
드론을 만들고 자율주행을 탑재하면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초거대 기업도 시작은 단순했다.
사업으로 내가 생각하는 세상을 만들거나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면 된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무엇을 필요한지는 알았지만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기술의 영역이다.
사람이 탈 수 있는 큰 드론을 만들려면 항공역학을 알아야 하고 여러 드론이 충돌없이 경로를 설정하는 알고리즘도 알아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건 무엇을 공부할지는 쉽게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문제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다수 사업가는 여기서 포기한다.
어렵기 때문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당신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새로운 문제가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지금까지 안풀린 것이다.
사업에 성공한 사람들이 종종 이런말을 한다.
Do hard things
왜냐하면 쉬운것은 이미 다 끝났다.
그래서 작금은 사업하기 어려운 시대다.
기술과 영업 네트워크가 촘촘해져 빈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경쟁자는 매일 당신의 자리를 위협한다.
실행이 어려운 이유는 당신이 게을러서가 아니다.
풀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이다.
중도포기하면 기회비용도 상당하다.
아마 당신은 다시 재기할 수 없을것이다.
내가 바라본 현실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독하리만큼 냉정하다.
오죽하면 요새 젊은층 사이에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만쉬는게 현명하다고 한다.
도전, 근면, 불굴의 의지는 빛바랜 80년대 고도성장기의 슬로건이다.
결국 사업은 실행이 어려운게 아니라 성공이 어려운 것이다.
자책하지 말자.
사업은 원래 어렵다.
그러나 창업은 자아실현의 도구다.
문제를 해결했을 때 느끼는 뿌듯함과 전희.
그것은 그 어떤 쾌락보다 중독성이 강하다.
나는 해보고 싶다.
내가 만든 제품이 비행기를 타고 배를 타고 광섬유를 타고 세계 곳곳에 뻗치는 그날까지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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