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우
소자본 창업 절대속지 마라 본문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년퇴직과 맞물려 소자본 창업이 인기다.
적게는 1억, 많게는 6억 정도의 퇴직금을 손에 쥔 이들이 안정적인 노후를 꿈꾸며 편의점, 치킨집, 작은 카페 등을 창업한다.
나는 그들에게 차라리 퇴직금을 가족들과 행복하게 맛있는것 먹고 여행에 쓰는게 낫다고 말하고 싶다.
먹고 마시는데 쓴다면 아깝지라도 않지 남만 좋은일 해가면서 왜 돈도 잃고 건강도 잃을까.
지금부터 소자본 창업이 왜 어려운지 그리고 왜 지속가능하기 어려운지 말씀드리고자 한다.
나도 창업을 꿈꾸고 있고 내 사업체를 운영하는 것이 목표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기에 계속 기회를 엿보는 중이다.
소자본 창업 100명중 95명은 3년내로 망하고
남은 5명 중 2명은 적자다.
허무맹랑한 소리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아래 데이터를 보자. 2013년 자료다.
10년전 자료지만 지금 상황은 더 악화되었고 더하면 더했지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5년 생존률은 30%에 그친다. 10명 중 7명은 5년내로 문 닫는다.
나머지 3명은 대박인가? 그렇지 않다. 3명도 근근히 인건비 벌어가는 수준일 확률이 높다.
아래 2024년 편의점 주인의 실제 순수익 계산표를 보자.
하루 평균매출 115만원에 18시간 씩 30일 운영했을때 나온 계산이다.
풀오토로 173만원 순수익이면 괜찮지 않을까?
위 순수익은 점장이 하루 평균 8 ~ 9시간 투입 후 산출된 순수익이다.
그러니까 본인 인건비로 하루 8시간 주 6일 일하고 173만원을 받아가는 것이다.
절망적이다. 요식업도 별반 다르지 않다.
단, 3%만 성공하거나 지속 할 수 있다.
혹시라도 은퇴를 앞둔 사람이라면 이 글을 보고 소자본 창업은 다시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소자본 창업을 말리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 내수 경제가 어려움
- 경쟁 과다: 비슷한 업종의 창업이 폭발적으로 늘어남. 편의점, 카페 밀집도 세계 최고 수준
- 소비 감소: 고령화와 경기 침체로 긴축 소비. 필수재만 구매하고 소규모 창업 아이템은 타격 받음
- 창업 경험 부족
- 막연한 기대감: 퇴직자 대부분은 평생 직장 생활만 해왔고, 창업과 경영에 대한 경험이 부족
- 마케팅의 중요성 간과: 고객 유치, 서비스 품질, 온라인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의 전문성이 요구됨
- 프랜차이즈의 함정
- 초기 투자금 과다: 프랜차이즈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신 초기 투자 비용이 높음
- 수익 구조의 문제: 본사가 가져가는 로열티와 물류 비용으로 인해 실제 수익률은 생각보다 낮음
- 시장변화 대응 불가
- 트렌드에 뒤처짐: 중장년층 창업자들은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불가
- 온라인 시장의 영향: 디지털 마케팅이나 배달 플랫폼 활용이 미숙
위 나열한 문제말고도 창업하지 말아야할 수 없이 많은 이유가 있다.
(... 사실 장사가 안되는 이유는 너무 많으니까)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굳이 내 돈까지 써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
은퇴후 나도 카페나 편의점이나 차려서 노후 대비나 해볼까라는 생각이었다면 당장 접으시라.
잠시 머리도 식힐겸 1년 정도 관심업종에서 아르바이트 또는 직원으로 일하며 실무를 직접익히고 돈이 될것 같다면 창업하시길 바란다.
퇴직 이후에는 알바 구하기도 쉽지 않지만 창업해서 성공하는 것보다는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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