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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지속가능한 제품 그리고 데스벨리 본문

창업

지속가능한 제품 그리고 데스벨리

용우쨩 2025. 4. 21. 15:22

1인 제품 개발을 하면 매번 느끼는 것이 있다.

제품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해야할 동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없으니 피드백도 없고 흥미가 떨어진다.

그렇게 제품에 대한 열정이 식고 더이상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된다.

99.99%의 제품이 위와 같은 생명주기를 가진다.

오직 10000분의 1만이 살아남는 세계다.

가혹하다. 지나치게 냉정하다.

반대로 다시말하면 만개 중에 한개는 시장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내가 만개의 제품을 만든다면 그 중 한개는 살아남을 수 있다.

어렵지만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고객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계속 고객 친화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아래는 내가 만들고 있는 제품의 개선사항이다.

 

Before : 달력에 간단한 시공정보와 현황 숫자를 표시해주었다.

 

After : 누가 배정되어있는지 미배정되어있는지 구체적으로 나온다.

 

 

SI 프로젝트가 정말로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엔 수많은 SI 업체가 있는데 참 대단하다.

고객의 요구사항을 모두 구현해주고 돈을 받고 직원에게 급여를 주는 것이니까.

그런데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다.

돈을 못받는 경우도 생기고 핵심 직원이 퇴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시간/돈 등의 자원 투입은 증가하는데 매출은 적자인 데스벨리를 만난다.

죽음의 계곡을 통과하기 쉽지 않다.

 

혁신적인 기술이 이 구간을 뚫는데 도움이 될까?

투자를 받으면 데스벨리를 넘길 수 있을까?

 

모두 임시방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과연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해서 과연 내가 만드는 이것이 고객의 지갑을 열 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데스벨리를 넘기란 참 힘들다.

 

조금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SI 프로젝트의 기본은 B2B 제품이다.

기업의 소프트웨어 수요가 있고 그에 따른 프로그램 공급이 있다.

그런데 과연 모든 기업의 요구사항이 정말 하나 같이 다 다를까?

부자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먹고 자고 인생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본성은 다 같을 것이다.

회사도 핵심 업무는 대부분이 비슷할텐데 이것을 팔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서 그 핵심 업무가 뭔데? 내가 그리고 그 핵심 업무를 어떻게 단순화 시킬 수 있는데?

끝없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사업은 참 어렵지만 문제를 푸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