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우
도배 봉사활동 본문
정말 오랜만에 봉사활동을 했다.
아는 형님이 도배사인데 토요일에 봉사활동하지 않겠냐며 전화가 왔다.
나는 늘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었기에 참여하기로 했다.
나는 당연히 도배를 할 줄 모르기 때문에 도우미로 갔고 쓰레기 청소 등 보조 역할을 주로 했다.
어깨너머로 순서를 외우고 흐름을 익혔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셀프로 직접 해보려고 한다.
자원봉사센터에선 자재를 지원해주고 점심식사도 사주셨다.
오늘 도와드린 가정은 나이가 지긋하신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이서 살고계신 곳이었다.
시공할 방은 창고처럼 쓰셨던 터라 전등도 나가고 구석에 곰팡이로 오염되어 있었다.
큰 서랍장도 있어서 작업하기에 녹록치는 않았다.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1. 풀 만들기 - 실크지는 중간 농도(요플레), 합지는 옅은 농도(실크 풀에서 물을 더 넣음)
2. 벽지에 풀 바르기 - 손풀칠 또는 기계 사용
3. 풀 먹인 벽지 보관
4. 기존 벽지 뜯기 - 벽지 상태에 따라 초배지를 남기거나 없앰
5. 밑작업 - 초배지가 없는 경우 부직포 또는 네바리를 이용해 단차 없애기
6. 붙이기 - 위에서부터 아래로
이게 말은 쉬운데 막상하면 쉽지 않다.
그리고 기술의 영역이라 역시나 수 많은 반복과 연습이 필요하다.
아래는 벽면 시공이 완료된 상태


천장작업
전등도 갈고 색이 환한 벽지로 교체하니 전과 느낌이 달라졌다.
나는 전문적으로 도배 기술을 배워볼 생각은 못했지만 만약 본인 본재주가 있다면 추천한다.
고객 만족도도 높고 수요도 많은 기술이다.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여행용 캐리어 바퀴 셀프 교체 (샘소나이트와 아메리칸투어리스트 등 전부가능) (0) | 2025.10.17 |
|---|---|
| 유럽카 렌트 여행 - Europcar 편도 후기 및 방법 (0) | 2025.10.11 |
| 결혼한다는 것. 배우자 선택 기준? (2) | 2025.08.18 |
| 맞벌이 vs 외벌이 : 살림에 대한 나의 생각 (9) | 2025.07.29 |
| 인접면 충치로 100만원 쓴 후기 (0) | 2025.02.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