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우
최고의 투자는 나의 능력을 키우는 것 본문
얼마전 재미있는 영상을 하나 봤다.
워렌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매년 진행하는 주주총회에서 한 소녀가 질문을 했다.
단 하나의 주식에만 투자할 수 있다면 어떤 주식을 사야하나요?

워렌버핏은 아래와 같이 말했다.
주식보다는 너가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이 더 좋은 투자야.
라고 말하며 거래의 기본 원리를 후술했다.
거래의 기본 원리는 서로 필요한 것을 교환하는 것이다.
돈은 교환을 쉽게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고 남이 필요로 하는 것을 내가 제공할 수 있다면 누군가는 나의 능력을 사려고 할 것이다.
내 능력이 특출나다면 많은 수요가 있을 것이고 능력은 사라지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의 영향도 받지 않는다.
그야말로 주식보다 훨씬 좋은 투자다.
"Do something exceptionally."
나는 이 말을 듣고 몇일 전 친구와 함께 나누었던 대화가 생각났다.
엔지니어의 연봉은 그 사람의 기술 수준과 비례할 것이라고 내가 말했다.
1~5년차까지는 대외적인 경제 상황이나 취업 운에 의해서 편차가 있을 수 있지만 10년차 이후의 엔지니어의 몸값은 그 사람의 수준과 어느정도 비례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그리고 우리는 그 가설에 어느정도 동의하는 것으로 결론냈다.
왜냐하면 사회초년생때는 경제 시기나 취업 운에 따라서 연봉이 갈릴 수 있다.
코로나 확산 당시 마스크가 부족해서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것처럼 특정 시기에 특정 분야 엔지니어의 연봉이 크게 오를 수 있다.
또한 상품을 눈에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하여 판매를 촉진 시키는 것처럼 자기를 잘 소개하는 엔지니어들의 연봉이 더 높을 수 있다.
그런데 보통 우리가 좋아하는 상품이나 항상 구매하는 것은 그것의 위치가 어디에 있든 직접 찾아서 구매한다.
따라서 대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10년차 엔지니어의 연봉은 본인 실력에 수렴하지 않을까 싶다.
그쯤이면 필요에 의해 누군가 그 엔지니어를 찾아서 급여를 지불할 확률이 높으니까.
"연봉은 본인의 실력과 비례한다."
라고 주장한다면 반론이 많을 것이다.
같은 실력이라면 돈이 많은 분야에선 연봉이 더 높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반도체분야랑 조선분야랑 동급 엔지니어라고 한다면 반도체 엔지니어가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밖에 없고
당장 내일일도 모르는 시대인데 내가 가진 기술이 하루 아침에 필요없는 능력이 될 수 있다.
모두 맞다.
그래서 운이 크게 작용한다.
처음에는 별볼일 없다가도 산업 호황을 맞아 큰 폭으로 연봉이 오를 수 있다.
잘나가다 AI 등장으로 사라져버린 엔지니어들도 있다.
아무도 미래를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할까?
일단 능력을 키우는데 투자하는 것은 당연하고
내가 어떤 분야에서 얼마만큼의 속도로 능력을 개선할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올바르게 가고있는지 항상 돌아보아야 하는 것이다.
"외길 인생을 걷되 외톨이가 되지 마라."
현재를 살아가는 나에게 조언한다면 위와 같이 할 것이다.
외길 인생처럼 본인의 실력은 지속적으로 키우되 나만 알아주는 것으로 그치면 안된다는 것이다.
참 어렵다. 답을 찾아보자.
용우 넌 할 수 있다. 아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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