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우
용우의 2023년 돌아보기 본문
벌써 2023년 끝자락에 왔다. 나는 올해 무엇을 배웠고, 성장했는가?
지금 다니는 회사의 일상 업무가 익숙해졌다. 한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서 부터 실수가 줄었다.
이 습관은 나에게 평생 유익한 습관이 될 것이다.
나를 뽑아서 잘 가르쳐주신 팀장님, 그리고 함께 일하는 팀원분들의 적극적인 도움 덕분이었다.
지금 만 2년을 넘겼고 3년차 주임~대리 수준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유튜브에 '퇴사한 이형'이라는 채널이 있다.
직급별로 수행해야 할 업무 수준이나 기대치를 잘 설명해준다. 나는 그 사람의 말에 따르면 적절하게 성장하고 있는듯 하다.
그는 성과중심의 회사생활을 하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결과중심적인 이야기고 매우 단편적이다.
나는 만2년이란 짧은 시간동안 동료의 능력과 적극성이 나의 업무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깨달았다.
회사생활은 혼자하는게 아니다. 모든일을 혼자 할 수도 없다. 따라서 어떤 사람과 일하는가도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된다.
관계 중심의 회사생활이 높은 차원의 성과를 낼 수 있으며 좋은 관계를 통한 고성과를 달성하는 편이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
얼마전 부서 송년회를 진행했다. 80명 남짓 인원이 대강당에 모여서 각팀별 주요 성과들을 공유했다.
나는 조금 부끄러웠다. 일을 못해서가 아니었다. 주변 팀에서는 어떤일을 하는지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왜 관심을 가지려고 하지 않았을까? 왜 찾아보지 않았을까? 멍청해지는 느낌이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일이나 잘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런데 나는 그게 마음에 안든다.
"내 일만 잘하는게 어때서?, 오지랖부리다 피해를 끼치는것보다 낫지 않아?"
맞는 말이다. 대기업은 분업이 잘되어 있다. 회사의 어느 누군가가 나의 복지와 급여를 챙겨주는 것처럼.
이곳에서는 주어진 일만 잘하면 어느 누구도 건드리지 않는다.
그렇게하면 좋은 고과는 받지 못하더라도 평균 이상은 받을 수 있다. 근데 나는 이게 왜 싫을까?
안주(安住) : 편안히 살다
안주 때문이다. 인간은 두가지 성향을 타고난다. 도전과 안주. 모든 인간이라면 가지고 있다.
안주는 현재를 바라보며 만족하는 것이고 도전은 미래를 바라보며 희망하는 것이다.
나는 젊다. 이제서야 곧 20대 후반이 되며 시간이 나의 강력한 무기이자 잠재력이다.
도전(挑戰) : 정면으로 맞서다
지금은 도전을 해야한다. 지속적으로 변수를 창출해야 한다.
무엇을 위한 변수인가? 나는 나를 증명하는 방법은 창업이라고 생각한다.
창업은 종합예술이다. 밖으로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안으로는 직원과 나를 충족시켜야 한다.
10000개 스타트업 중 성공하는 기업은 1개이다. 1만분의 1이지만 내가 도전하고 싶은 이유는 뭘까.
나는 내가 만든 제품을 남들이 쓰는것을 볼때 강력한 희열을 느낀다.
말로 형용 할 수 없는 쾌감을 느끼기에 창업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직장생활에 안주하고 있다. 아직 그렇다할 아이템을 못찾았다는게 이유다.
얼마전 쓰리빌리언 금창원 대표님과 BioresearchAI 이상윤 대표님과 소소한 근황을 나누었다.
그들은 창업의 최전선에서 항해사 역할을 하고 있는 멋진 선배들이다.
두분은 지금 현재 나의 상황에서 의사결정 시에 고려해야할 요소들을 잘 알려주셨다.
단 10원 한푼 안들이고 농축된 고농도 경험과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이상. 2023년 12월 끝자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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