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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물건을 버려야 한다. 본문

물건을 버려야 한다.

용우쨩 2023. 4. 9. 12:55

딱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있어야 한다.

유튜브에서 종종 보이는 미니멀리스트 처럼 극한의 무소유를 추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차선책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 중 그 쓰임이 중복된 것은 버리거나 중고로 내놓을 필요가 있다.

 

굳이 용도가 같은 것을 두개 이상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을까?

 

답은 아니요다. 쓸데 없는 공간을 차지할 뿐더러 마음의 공간까지 잡아 먹기에 우리는 항상 필요한 수준의 물건만 구비해놓아야 한다.

그래야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누군가는 '니가 사준것도 아니면서 버리라 말라 참견하지 말아라'라고 할 수 있다.

옳다. 내가 돈을 보태준것도 아닌데 버리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우리가 물건을 버려야 하는 이유 몇가지를 써본다.

 

첫번째, 사실 필요 없다.

소유하고 있는 물건의 70%는 연간 사용빈도가 1회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당장 내 방에만 그런 물건들이 너무 많다. 책, 필기구, 옷가지 등 실질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것들은 30%가 안된다. 따라서 70%는 버리거나 중고로 팔아도 무방하다. 요새같은 시대에는 소유하지 않아도 빌리거나 임시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다. 자동차가 필요하다고? 쏘카나 그린카를 이용하면 된다. 책이 읽고 싶다면 eBook으로 얼마든지 볼 수 있다. 물론 종이책을 굳이 소장해야 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단순 정보확인을 위한 구매라면 인터넷 서점을 추천한다.

 

두번째, 시간이 유한하듯 공간도 유한하다.

모든것은 유한하다. 특히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 공간일 것이다. 물건을 소유하는 순간부터 그 물건은 특정 공간을 점유하게 된다. 필요없는 것이 공간을 점유하면 쓰레기가 된다. 나는 4평 남짓의 오피스텔에서 생활을 한다. 혼자서 생활하기엔 충분한 공간이지만 그래도 넉넉하진 않기에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항상 고민한다. 내가 지나다닐 때 불편하진 않을까? 걸리적 거리진 않을까? 공간을 차지하는 그 순간부터는 내가 사용할 수 없는 공간이 되기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세번째, 버리면 마음이 편해진다.

앞서 기술한 내용과 비슷한 맥락이다. 물건을 소유하게 되면 마음을 써야 한다. 기계라면 기름칠도 해주어야 할 것이고 먼지가 쌓이면 청소도 해주어야 한다. 무소유를 쓴 법정스님은 난초를 키울 때 물을 주고 볕이 들면 그늘로 옮겨주어야하는 모든 일들이 얽메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얽메이는 것이 없어지면 일상을 가볍게 보낼 수 있다. 그래서 물건을 버릴수록 우리의 몸과 마음은 가벼워질 것이다. 

 

항상 필요한 만큼만 물건을 소유하도록 하자. 그 밖의 잉여 자원은 현금이나 부동산, 금융자산으로 가지고 있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