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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교회에서 뮤지컬을 했다. 본문

교회에서 뮤지컬을 했다.

용우쨩 2024. 12. 23. 23:29

다니는 교회에서 뮤지컬을 했다. 그것도 배우로 말이다.

곧 다가올 성탄절을 기념하고 교회에 처음 오신분들을 위해 준비한 재미요소였다.

제목은 유리공장. 깨진유리, 화려한유리, 평평한유리가 등장한다.

다양한 모습의 유리(우리)들을 예수님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유리는 쓰임이 다양하고 녹이면 다시 새롭게 형태를 만들 수 있다.

 

나도 하나님을 믿게되면서 다시 태어났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나의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정말로 이상하게 들릴 뿐이다.

나도 그러했으니까. 보이지 않고 증명할 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 없으니까.

그런데 숫자를 생각해보자. 엉뚱한 예시이지만 지금 생각나는게 이것 뿐이다.

 

수라는 개념이 보이는가? x

수라는 개념은 증명가능한가? x, 1은 왜 1인가? 증명불가

 

수는 개념이다. 보이지 않고 증명되진 않지만 여전히 존재한다.

나는 공학전공을 했고 과학적 사고방식에 익숙한 사람이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세상의 정교함은 자연발생해서 진화했다고 하기엔 너무 완벽하다.

제 아무리 완벽한 내연기관의 열에너지 변환율은 30%를 넘지 못하지만 미토콘드리아는 30%에 육박한다.

가장 고지능 동물에 속하는 인간이 발명한 기계도 30%를 넘지못하는데 이미 30%인 몸을 가지고 우리는 태어난다.

그래서 이 세상은 하나님이 만드셨다고 생각한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나는 깨진유리 역할을 맡았다.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걱정이 많은 인물이다.

나는 새로운 유형의 인격을 경험했다.

연극은 나를 다각적으로 해석하는데 도움이 된다.

나도 자신없고 걱정이 많은 사람이다.

그렇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내 성향과 비슷하다.

하지만 나쁜게 아니다. 본류를 알아야 지류를 낼 수 있듯 내가 누구인지 객관적으로 평가하는게 중요하다.

문제를 진단해야 해결할 수 있듯 뮤지컬을 통해 내가 누구인지 조금더 알게 되었다.

 

사업을 하고싶은 나.

내 성향이 사업에 적합한가? 그렇지 않다.

그러면 사업을 접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어떻게하면 내 성향에 맞는 사업을 찾을 것인가?

어떻게하면 내 단점을 보완해나가며 성장할 것인가?

죽기전까지의 내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