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우
명품을 사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다. 본문
2025년 마지막주 토요일 아내의 치과 진료가 있어 아침부터 지하철을 탔다.
연말이라 그런가 아침 9시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아마 연인들 또는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기다려온 시간이었겠지.
나는 집에 혼자 있기도 그렇고 해서 아내와 함께 나섰다.
아내가 자주가는 치과는 여의도에 있다.
30분만에 진료가 끝나서 근처에 있는 현대백화점을 갔다.
아직 문도 열리지 않는 백화점에 줄을 서있는 사람들을 보았다.
우리도 그들 중 하나였다.
이들은 무엇때문에 이렇게 이른 아침에 백화점 앞에 줄을 서 있는가.
명품가게 앞에 줄을 서 있는 고객들을 보니 무엇인가 알 수 없는 서러움이 나를 사로잡았다.
나는 돈이 많지 않아 명품 줄을 설 일도 없지만 저들은 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고 있었다.
갑자기 서러워졌다.
그들은 고객이고 돈을 지불하는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명품 가게의 의도대로 줄을 선다.
한마리의 순한 양처럼 줄을 서고 본인의 순번을 기다린다.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값비싼 옷과 가방 그리고 화려한 장신구들이다.
그 고객은 도대체 무엇을 사려고 한 것일까.
제품의 효용성? 아름다움?
글쎄 그들이 사고자 한 것은 제품의 희소성과 타인의 시선이다.
이걸 가지고 다니면 남들이 나를 부자로 여기지 않을까, 부러워하지 않을까.
나는 명품을 구매하는게 전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것은 인간 본능이다.
또한 돈을 지불 할 수만 있다면 이왕이면 명품을 사는게 좋다.
가격 방어도 잘되고 나중에 되팔기 용이하니까.
나는 물건의 효용성을 기준으로 제품을 판단한다.
이게 나에게 어떤 가치를 가져다 줄까?
이 가방은 내가 노트북을 들고 다니기 좋은가? 등의 기준이다.
그래서 나는 명품을 살 때 용기가 필요하다.
나에게 아무런 가치를 가져다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만약 처음만나는 고객에게 신뢰를 주어야 하는 영업맨이라면 가급적 고급 의류나 외모에 신경을 많이 썼을 것이다.
고객에게 호감을 주는 방법은 깔끔한 외모와 적당한 치장 그리고 존중하는 태도와 웃음 마지막으로 대화를 잘하는 지식과 사회성이기 때문이다.
써놓고 보니 영업이 제일 어려워 보이네.
나는 지금 고객지원 엔지니어이고 문제해결 능력과 실력으로 신뢰를 쌓는다.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외국계 회사에서 영어로 레크레이션 진행한 썰 (0) | 2025.12.17 |
|---|---|
| 건강이 중요 (0) | 2025.10.25 |
| 여행용 캐리어 바퀴 셀프 교체 (샘소나이트와 아메리칸투어리스트 등 전부가능) (0) | 2025.10.17 |
| 유럽카 렌트 여행 - Europcar 편도 후기 및 방법 (0) | 2025.10.11 |
| 도배 봉사활동 (0) | 2025.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