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봇(Clobot) 채용후기 그리고 코스닥 상장

1. 개요

1년이 넘어서야 채용 후기를 쓰게된다.

결론은 탈락이었고 잊고있었으나 얼마전 코스닥 상장이 기사화되면서 생각이 났다.

나의 첫 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이직을 결심하고부터 IT, 로봇, 헬스케어 분야 회사에 폭넓게 지원했다.

로봇 지식은 전혀 없었지만 나는 어떻게든 적응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역시 회사는 가능성만으로 직원을 뽑지 않는다.

회사가 크고 자금여유가 있어도 신입을 뽑을까 말까하는데 로봇에 대한 지식이 없는 애를 뽑을까.

로봇에 관심있어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많으실것 같아 기록을 남긴다.

 

Timeline : 

1. 2023-06-13 : 서류합격

2. 2023-06-20 : 면접

3. 2023-06-23 : 면접탈락통보

 

<면접을 앞두고 주말에 야탑 회사앞 구경>

 

2. 채용진행

서류는 내가 얘기할 수 있는게 많이 없다. 나의 흥미를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대학시절과 도전한 이야기를 썼다.

면접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다대일이었다.

나는 AOS, 로봇제어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대화가 많이 막혔다.

대신 아두이노 프로젝트를 어필했는데 잘 안먹혔다. 그래서 탈락.

로봇에 대해서 어느정도 수준을 요구하는지 모르겠지만 신입의 경우 대학 커리큘럼을 착실하게 밟았으면 괜찮지 않을까.

<탈락 문자>

 

3. 코스닥 상장

<클로봇 상장>

몇일전 클로봇은 시가총액 약 2000억원에 상장했다.

클로봇은 꿈같은 일을 해냈다.

나처럼 스타트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저 상장이라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그리고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 본능적으로 알 수 있다.

앞으로 클로봇의 주가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처럼 10배 상승을 이뤄낼 것인가? 아니면 상장 효과에 끝날 것인가?

 

대표 김창구님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출신이다.

인턴으로 성북구 KIST에서 근무한적이 있는데 참으로 멋진곳이다.

앞으로도 많은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회사를 만들고 견실하게 키워서 상장하는 경우가 많아졌으면 한다.

순전히 투자자 입장에선 적자 상장을 그리 바람직하게 생각하진 않지만 밝은 미래를 기대해본다.